Phi Institute of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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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of Reading

읽기의 기술

A. 전문가 소개

이연숙(리타)

대중문화와 시각예술에 대한 글을 쓴다. 소수(자)적인 것들의 존재 양식에 관심 있다. 블로그 http://blog.naver.com/hotleve를 운영한다. 2015 크리틱엠 만화평론 우수상, 2021 SeMA-하나 평론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진격하는 저급들』, 『여기서는 여기서만 가능한』, 『아빠 소설』이 있다. 공저로 『당신은 피해자입니까, 가해자입니까』, 『크래시 – 기술·속도·미술시장을 읽는 열 시간』, 『미친, 사랑의 노래』, 『퀴어 미술 대담』이 있다.

B. 수업 개요

읽기는 책을 대하는 방식일 뿐 아니라 세상을 보는 방식이기도 하다. 이 수업은 하나의 단어를 여러 방식으로 해석하고 수용하는 읽기를 경험하며, 미리 아는 것을 안다고 단정하지 않고 끊임없이 의심하고 되짚는 태도를 훈련한다. 그럼으로써 사고가 하나의 방향으로 굳어지는 것에 저항한다.

우리는 늘 효율과 생산성을 요구받고, 그 속에서 생각도 표현도 점점 비슷해진다. 이 수업은 그 흐름에 맞서 한 문장씩 천천히, 깊게 읽기를 제안한다. 유사한 단어들 사이에서 가장 적확한 표현을 골라내는 일을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하고, 저자가 왜 이 자리에 이 표현을 사용했는지를 단어 단위로 쪼개어 면밀하게 들여다본다. 이는 자동화되고 획일화된 사고에 저항하며, 나만의 관점으로 텍스트와 세상을 다시 읽어내기 위한 훈련이다.

C. 학습 목표

Before

1.

원하는 정보나 결론을 미리 정해두고, 그 답을 확인하기 위해서만 읽는다.

2.

일단 글의 형태로 쓰인 것은 진위나 의도를 크게 의심하지 않고 사실로서 받아들인다.

3.

낯선 표현을 만나면 '왜'를 묻지 않고 혼자 지레짐작하거나 '느낌'으로 받아들이고 넘어간다.

4.

글을 도덕적 잣대와 같은 단일한 기준으로만 판단하며 읽는다.

After

1.

자기 자신의 선입견에 저항하며 해석의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읽는다.

2.

글이 사실을 발명하는 도구라는 사실을 의식하며 나의 관점과 입장을 점검하며 읽는다.

3.

하필 그 표현을 선택한 저자의 세계관과 의도를 상상하며 읽는다.

4.

글을 다른 사람의 삶과 세계관을 간접 경험하기 위한 열린 통로로 이해하며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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